‘자발적으로 퇴사하면 실업급여 못 받는다’는 말, 과연 사실일까?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면 실업급여는 못 받는다"는 말,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참을 수 없는 퇴사욕구'를 억누르며 힘겹게 회사를 다니곤 하죠. 하지만 이건 절반의 진실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의 공식 기준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는 자발적 퇴사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자발적 퇴사자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과 신청 방법, 자주 묻는 질문까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단순히 퇴사했다고 실업급여를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본인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 실업급여 신청하러 가기자발적 퇴사자의 실업급여 수급 가능 여부
자발적으로 퇴사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실업급여 수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정당한 이직 사유'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자발적 퇴사라도 인정되는 ‘정당한 이직 사유’란?
다음과 같은 사유는 고용노동부가 ‘불가피한 자발적 퇴사’로 판단해 실업급여 지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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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환경 악화: 임금 체불, 장시간 근로, 휴일 미보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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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문제: 진단서가 있는 경우, 업무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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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및 가족 돌봄: 자녀 양육이나 가족의 병간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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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통근 시간 3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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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증빙 가능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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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이사: 배우자의 직장 이전 등
이 외에도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제101조에 열거된 사유들이 포함됩니다. 해당 조항을 근거로 노동청 실업인정 심사 시 소명이 필요합니다.
실업급여 신청 자격 요건
자발적 퇴사자라도 다음과 같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합니다.
1. 고용보험 가입기간 180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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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18개월 중 고용보험이 180일 이상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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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퇴사 이력이 있더라도, 합산 기준으로 180일이 충족되면 조건이 됩니다.
2. 구직의사 및 능력이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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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할 의사와 능력이 있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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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워크넷 등록 및 구직활동 증명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 고용노동부 공식 안내 바로가기
실업급여 신청 절차: 자발적 퇴사자의 단계별 준비법
자발적 퇴사자의 경우, 추가 서류 및 정당한 사유 입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절차를 하나씩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단계: 워크넷 구직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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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워크넷(work.go.kr)에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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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명의로 구직신청서 작성 및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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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가 선행되어야 고용센터 방문이 가능합니다.
2단계: 고용센터 방문 및 실업인정 면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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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 관할 고용센터에 예약 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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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관련 입증서류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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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 임금체불 증명서, 육아사유 관련 가족관계증명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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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통해 ‘정당한 이직’ 여부 판단을 받습니다.
3단계: 수급자격 인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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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센터 방문 후,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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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수급자 교육(온라인)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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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직활동 계획서 제출
실업급여 수급 기간 및 지급 금액 (2025년 기준)
자발적 퇴사자라도 실업급여 수급이 인정되면, 타 이직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실업급여를 받게 됩니다. 수급 기간과 금액은 연령과 근속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1. 실업급여 수급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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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 미만 또는 장애인이 아닌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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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미만 근속: 1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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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3년 미만: 15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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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5년 미만: 18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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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10년 미만: 2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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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2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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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 이상 또는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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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70일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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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급 기간은 고용보험 가입 기간 기준이며, 자세한 일수는 고용센터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2. 실업급여 지급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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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평균임금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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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5년 기준으로 하한 및 상한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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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액: 1일 77,664원 (2025년 최저임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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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액: 1일 76,000원 (전년도 고용노동부 고시 기준)
📌 예를 들어, 하루 평균임금이 100,000원이면 → 실업급여는 60,000원이지만, 상한선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76,000원입니다.
실업인정일과 구직활동 증빙 방법
자발적 퇴사자의 경우 실업인정일마다 구직활동 증빙이 필수입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수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을 꼭 숙지해 주세요.
1. 실업인정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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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센터에서 정해준 날짜에 정기적으로 구직활동을 증빙해야 실업급여가 연속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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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실업인정일은 대체로 교육 수료 후 2주 이내, 이후 4주 간격입니다.
2. 인정되는 구직활동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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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입사지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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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페어/취업박람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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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컨설팅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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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이력서 등록 및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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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증 시험 응시 및 학원 수강 (관련 증빙 필요)
✔️ 최소 1회 이상의 구직활동을 증명해야 하며, 2회 이상일 경우 더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 Q&A (자주 묻는 질문)
Q1. 회사에 불만이 있지만 퇴사 이유를 어떻게 소명해야 하나요?
A. '임금체불'이나 '근무환경 악화'는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녹취 등으로 증빙 가능합니다. 감정적인 이유만으로는 인정이 어려우며, 객관적 자료가 핵심입니다.
Q2. 퇴사 당시 회사와 원만히 협의했다면 실업급여에 불이익이 없나요?
A. 원만한 퇴사는 불이익 요소가 아니지만, 퇴사 사유 기재 방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직서에 단순히 ‘개인 사정’만 기재하면 불리하니, 사직서 작성 시 근거 있는 표현을 고민해보세요.
Q3. 퇴사 후 몇 일 안에 신청해야 하나요?
A. 원칙적으로 퇴사 후 14일 이내 워크넷 등록 및 교육 수료가 가장 좋으며, 늦어지면 그만큼 수급 시작도 지연됩니다.
Q4. 실업급여 수급 중 단기 알바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일용직/단기 알바도 반드시 고용센터에 신고해야 하며, 소득이 있으면 수급액에서 차감 또는 정지될 수 있습니다. 미신고 시 불이익이 크므로 꼭 신고하세요.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 사례: 실제 수급 성공 케이스
사례 1. 건강 문제로 퇴사한 30대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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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반복된 허리디스크로 병원 진단서 확보 후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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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퇴사 후 진단서와 진료기록 제출, 정당한 사유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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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150일간 실업급여 수급 성공
사례 2. 임금 체불로 퇴사한 2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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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3개월간 급여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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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사업주에게 내용증명 발송, 고용노동부에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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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근로감독관 조사 후 실업급여 승인
✔️ 위 사례들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증빙이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의 핵심입니다.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 꿀팁: 수급 성공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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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작성 전, 사유 기재 방법 고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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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진단서, 대화 녹취, 메시지 등 증빙자료 미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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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구직신청 → 고용센터 상담 예약 → 실업급여 교육 → 수급 신청 4단계 순서 철저히 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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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 증빙은 캡처, 출력, 이메일 저장 등 이중 백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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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중단 사유(무단결근, 허위활동, 알바 미신고 등) 반드시 숙지
결론: 자발적 퇴사자도, 준비하면 실업급여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진 퇴사는 실업급여 못 받는다’는 오해로 소중한 권리를 놓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고용노동부가 정한 정당한 사유가 존재하고 이를 성실하게 입증한다면 실업급여는 충분히 수급 가능합니다.
지금이라도 퇴사를 고민 중이라면, 또는 이미 퇴사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워크넷 등록부터 시작하세요. 빠른 구직활동 등록과 증빙 준비가 수급 성공의 핵심입니다.